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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G 오너가 2세' 곽정현 사장, 곽혜은 부사장 승진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오너가 2세’ 곽정현 KG그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회장의 딸인 곽혜은 이데일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KG그룹은 30일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곽 부사장과 KG케미칼 김재익 부사장 등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또 곽 전무를 비롯해 KG이니시스 이선재 전무와 KG ICT 이상준 전무 등 3명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곽정현 신임 사장은 2016년 KG모빌리언스 각자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2020년 KG케미칼 대표이사, 2022년 KG스틸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다. 현재 KG그룹에서는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곽혜은 부사장은 이데일리에 입사해 2019년 상무, 2021년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이데일리M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아울러 KG모빌리티커머셜의 김종현 상무, KG E&C의 김진섭 상무(보), KG에너캠의 우치구 상무(보)가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 밖에 9명이 이사대우로, 6명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총 49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17:41
산업

이재용,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 유지...1970년대생 사장 첫 탄생

삼성전자가 2024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안정 속 첫 1970년대 출생 사장 탄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한때 '교체설'까지 나돌던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대신 그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해 지나치게 많은 책무를 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업무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떼어 내 부담을 덜었다.사장 승진 규모도 2명에 그쳤다. 작년에 오너가를 제외한 삼성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비롯해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인사다.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부회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은 모두 유임됐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아직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남은 상황에서 조직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1970년생 사장을 탄생시키며 세대교체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 기존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사장은 작년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1968년생)이었다. 이번에 승진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1970년생)은 김우준 사장보다 1년 정도 더 빨리 사장에 올랐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을 제외하고 1970년대 이후 출생은 용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조만간 있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작년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는데, 이중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이 나왔다. 40대 부사장 승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 삼성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일성으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앞서 8월에는 DX 부문 직속으로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바 있다.이번에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삼성의 10년 후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된다.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5G, 인공지능(AI), 로봇 등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먹거리'로 언급되던 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찾기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16:18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4파전 압축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4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 관련 토론 끝에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2차 후보로 확정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에 포함된)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역량 등에 대한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임추위는 이들 4명의 후보에 대해 오는 2월 1일 심층면접,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이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앞서 임추위는 지난 18일 첫 번째 회의에서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를 확정한 바 있다. 롱리스트에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당초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외부 인사 중 한 명으로 포함됐지만 본인이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연 전 사장은 우리은행 출신이지만 전직이라 외부출신으로 분류됐다.금융권에서는 2차 후보에 우리금융 내부 인사와 외부인사가 모두 포함된 만큼 최종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1962년생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손태승 현 회장과 같은 옛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과 수석부사장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손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이끌어온 만큼 차기 회장이 될 경우 그룹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생인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미국지역본부 수석부부장, LA지점장, 경영기획단장,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신 법인장 역시 이 행장과 같은 우리금융 내 전략통으로 유명하다. 롱리스트 평가 때 임추위로부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8 08:54
IT

LGU+, 2023년 임원 인사 단행…통신 품질 차별화 방점

LG유플러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1명·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2023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9월 선포한 '유플러스 3.0' 시대에 맞춰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견고히 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부사장 승진자인 네트워크부문장 권준혁 부사장은 통신망을 총괄하고 있으며, 통신망의 디지털 전환으로 장애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통신망의 효율적 운영과 품질 개선에 기여했다. 향후 권준혁 부사장은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망 구축으로 차별화한 망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다가오는 6G 시대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신규 선임된 강봉수 상무는 2019년부터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업무를 맡아 수행해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전사 품질 컨트롤타워인 품질혁신센터장으로 보임했으며, B2C(기업-소비자 거래)·B2B(기업 간 거래)·신사업 및 네트워크 등 여러 분야에서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로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핵심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통신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중점적으로 선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4 17:52
경제

'현대가' 현대차·현대중공업, 2022년 임원 승진 극과 극 행보

2022년 임원 인사에서 현대가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내년도 정기 인사를 발표한 18개 그룹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승진 임원 수는 사장단 56명, 부사장 이하 1774명 등 총 1830명이었다. 이는 올해보다 304명(19.9%) 많은 수치다. 특히 사장단 승진 인원은 2018년 61명, 2019년 56명, 2020년 44명, 2021년 38명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계속 감소해오다 2022년 인사에서는 5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분석 대상 18개 그룹 중 10개 그룹은 임원 승진 인원이 증가했다. 예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역대로 가장 많은 203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을 40대로 채워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로 이어졌다. SK그룹은 15개 계열사에 205명을 승진시키면서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승진 인사를 했다. 승진 규모는 올해 사장단 4명·부사장 이하 103명 등 107명에서 내년에는 사장단 11명·부사장 이하 194명으로 늘었다. 롯데그룹은 승진 임원 수가 166명으로, 올해(86명)보다 80명(93.0%)이나 증가했다. 특히 사장단은 11명이 교체됐다. LG그룹의 2022년 임원 승진자는 180명(사장단 4명·부사장 이하 176명)으로 올해 177명(사장단 5명·부사장 이하 172명)과 비슷했다. 그러나 신규 임원 숫자가 118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면서 세대교체 폭은 커졌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대비 18명이 증가한 54명의 임원 승진이 있었다. GS그룹도 올해 대비 48.3% 늘어난 43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사장 승진이 없었으나 2022년도 사장단 인사에는 4명이 포함됐고. 부사장 이하에서는 39명이 승진했다. 18개 그룹 중 전년보다 승진 임원 수가 줄어든 그룹은 8개였다. 승진 임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올해 115명에서 내년 62명으로 53명 줄었다. 삼성그룹은 임원 승진이 425명에서 395명으로 30명 감소했다. 사장단 승진은 전년보다 1명 늘어난 10명이었으나 부사장 이하 승진은 31명 감소한 385명이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0 17:40
경제

현대차그룹, 신규임원 203명 '사상 최대'…3명 중 1명 40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젋은 리더십 구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 66명·기아 21명·현대모비스 17명·현대건설 15명·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신규임원을 선임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디자인을 주도했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과 연구개발본부를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함께 물러났다. 노무 분야 전문인 윤여철 부회장과 울산공장장인 하언태 대표이사 사장, 이원희 품질 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 총괄 사장 등이 퇴진했다. 회사는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ICT·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추교웅 전무·미래성장기획실장 겸 EV사업부장 김흥수 전무·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기초선행연구소장 겸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임태원 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승진 임명하고,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추가 부회장 및 사장 승진 인사는 없었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40대가 3분의 1에 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17 13:17
생활/문화

상무→부사장 직행…이재용의 '뉴 삼성'도 젊은 리더십 택했다

삼성전자가 내부혁신을 가속하기 인사체계를 개편한 뒤 파격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상무는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 직함을 얻게 됐다.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다수 발탁해 젊은 피를 주입했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과 펠로우·마스터(연구·개발 전문)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70명 가까이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한 것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세대교체를 가속한다는 것이 이날 발표의 키워드"라며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CX(고객경험)·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의 승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앞서 회사는 승격제도·양성제도·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내놨다. 승진 시 필요한 직급별 체류 기간을 폐지하고, 부사장과 전무를 통합했다. 이에 부사장 31명, 전무 55명이 승진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폭 늘어난 68명이 부사장 직함을 달게 됐다. 새롭게 도입한 인사체계 덕에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직행한 것이다.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추가됐다. 올해가 처음은 아니지만 나이와 관계없는 성과 위주 평가로 승진을 결정한 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30대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반도체)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의 박성범 상무(37)다.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 공동 개발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사장 승진자 중에서는 SET(가전·모바일)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의 김찬우 부사장(45)이 가장 젊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사는 국내 IT업계 트렌드인 실리콘밸리식 인사 문화와도 맥이 닿아 있다. 낡은 연공서열제를 탈피하고, 능력과 성과 위주로 인재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양대 포털에서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지난달 한성숙 대표를 잇는 차기 CEO(최고경영자)로 만 40세의 최수연 글로벌 사업부 책임리더를 낙점했다. 최 내정자는 2005년 네이버(당시 NHN)에서 4년 동안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대학원 진학 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법무법인 율촌에서 M&A(인수·합병)·기업 지배구조 등 분야 변호사 경력을 쌓다 회사로 돌아와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카카오 역시 여민수 대표와 투톱을 이룰 리더로 만 44세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꼽았다. 개발자 출신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보이스톡' 등 일상에 녹아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9 18:26
경제

코웨이 지휘봉 잡은 '방준혁 복심' 서장원…넷마블 DNA 심는다

렌털 전문 기업 코웨이가 최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에 내정했다. 이로써 코웨이는 기존 이해선 대표와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기업변호사 출신인 서장원 신임 대표는 넷마블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회사 안팎에선 '방 의장이 투자·M&A 등의 큰 그림을 그리면 서 대표가 실행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코웨이에 넷마블 DNA 이식과 시너지가 더욱 가속하는 한편, 해외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코웨이 대표에 오른 방 의장의 '키맨' 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기존 이해선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해선·서장원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서 신임 대표는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1970년생인 서 신임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경제학과, 코네티컷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다.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에 넷마블이 2014년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로부터 유치한 5억 달러(약 544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킨 계기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넷마블 문화재단 대표이사,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부사장) 등을 지내 전략기획과 글로벌 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넷마블 재직 시에는 방 의장이 M&A 및 투자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신뢰를 얻었다. 잼시티·카밤·코웨이 등으로 이어지는 M&A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지분투자에, 비록 무산됐지만 넥슨 인수합병 시도에서도 방 의장을 조력했다. 2019년 말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당시에도 넷마블의 부사장 군 중 유일하게 지난해 2월 코웨이 쪽으로 적을 옮겨 주목받았다. 넷마블 시대 본격화…해외 사업도 속도 업계에서는 서 신임 대표가 지난 1년간 코웨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내부체계를 다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1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마블이 코웨이와 사옥 통합을 계기로 물리적 결합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소문(코웨이), 구로(넷마블)에 각기 떨어져 있던 본사는 올해 1분기 중 구로 신사옥인 'G밸리 지타워'에 집결한다. 재계 관계자는 "사옥 통합을 계기로 서 신임 대표가 넷마블-코웨이 간의 물리적 결합과 동시에 콘텐트와 생활영역을 잇는 구독경제 안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웨이 인수 당시 장기 프로젝트로 언급했던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가 올해는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앞서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당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넷마블이 게임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인공지능, IT기술을 코웨이에 접목하는 것이다. 단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을 넘어 사물인터넷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과 구독경제 모두 장기적 전략을 갖고 시너지를 도모해야 하는 만큼 두 회사의 정체성 통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넷마블과의 정체성 통일을 위한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아울러 서 신임 대표의 주특기인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계정 수는 634만개에 그쳤으나,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31% 급증한 193만개의 계정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 덕분에 해외 매출은 어느덧 전체의 30%까지 올라섰다. 이에 올해도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로 잡았다. 방 의장은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혁신적 제품생산을 담당할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역이 될 글로벌 법인 등 영역에서 임원 승진자를 다수 배출시키며 서 신임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글로벌에서는 박재영 상무(글로벌법인사업부문장)가 전무로, 최기룡 상무보(말레이시아법인장)가 상무로 각기 승진했다. 연구개발은 박찬정 상무(환경기술연구소장)가 전무로, 오주철 생산기술연구실장, 최인두 전문연구위원, 백주현 개발실장 등 3명이 각기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존 이해선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에 더해 미래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했다"며 "회사는 서 신임 대표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환경 변수 극복, 넷마블과의 시너지 고도화, 글로벌 코웨이 도약 기틀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7 12:09
경제

KT, 구현모·강국현·박종욱 사장단 중심 ‘공동경영’

KT는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디지털 플랫폼기업(Digico)으로의 변신에 초점을 맞춘 2021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업 및 공공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11월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또 IT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했다. 신수정 부사장은 IT부문장 및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만큼 KT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AI/DX융합사업부문도 강화됐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T랩스는 ‘통신’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는다. 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그동안 KT그룹의 혁신을 주도했던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반이 되는 ABC(AI, BigData, Cloud)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김채희 상무를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했다. KT는 광역본부의 자율권과 책임경영에 힘을 싣는 등 광역본부 체계를 강화했다. 광역본부 임원은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이번 인사에서 KT 전체 임원 수가 줄어든 반면 지역 임원은 30% 넘게 늘었다. 광역본부장 6명 중 5명을 전무급으로 배치했다.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을 지속하고 40대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를 중용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KT 임원 전체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87명이 됐다. 이번에 KT그룹은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특히 KT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50%인 10명이 50세 미만으로, KT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조직의 활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국현, 박종욱 사장은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단(총 3명)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구현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또한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형욱 미래가치TF장,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재호 신임 부사장은 IPTV(올레TV)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심이 됐다. 이번 임원인사의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 상무(1974년생)는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을 중용했다는 점이다. 전년 여성임원 승진자가 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3명의 여성이 새롭게 임원(상무)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KT 여성임원의 비율은 8.1%에서 10.3%(9명)로 두 자릿수가 됐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11 15:01
경제

'변화보다 안정' 삼성전자, 3인 대표 체제 유지…반도체 초격차 힘싣기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이슈 속에서 경영 안정성에 중점을 둔 소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성과를 낸 리더를 수장에 앉혔다. 삼성전자는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DS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이정배 부사장과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동시에 각각 메모리사업부장과 Foundry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해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 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다.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한 그는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비스포크 냉장고는 국내 전체 냉장고 매출의 65%를 점유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가전에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회사가 지난해 발표한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맞춤형 가전 시대에 대응해 차별화 제품을 내놓은 것이 매출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힘을 실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DRAM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RAM개발실장 등의 보직을 맡았던 DRAM 전문가다. 향후 DRAM을 비롯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전체 메모리 제품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주력한다. 최시영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은 오하이오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 공정개발팀장,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의 보직을 경험하며 반도체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의 혁신을 주도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삼성전자 D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000억원, 5조5400억원으로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의 여파를 딛고 선방했다. 회사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약 35조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에 집행된 예산만 약 28조9000억원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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